처서1 8월 23일 처서(處暑),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을 맞이하다 해마다 8월 23일경 찾아오는 처서(處暑)는 24절기 중 14번째 절기로, 그 이름처럼 '더위가 그치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뜨거웠던 여름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의 기운이 땅 위로 내려앉기 시작하는 이 절기는 자연의 순환 속에서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여름 더위의 종착역처서의 한자어 '處暑'는 '머무를 처(處)'와 '더울 서(暑)'가 합쳐진 말로,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더위가 머무는 곳' 또는 '더위가 그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우리를 지치게 했던 폭염과 열대야가 서서히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느껴지는 서늘한 바람은 이제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줍니다. 한낮의 햇볕은 여전히 따갑지만, 그 속에는 더 이상 기세를 부리지 못하는 여름의 잔향이 묻어.. 2025. 8.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