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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광복절(8월15일)이야기 – 해방의 날부터 오늘까지

by rafaella 2025. 8. 14.

혹시 8월 15일을 단순히 여름 한가운데 주어진 ‘빨간 날’ 정도로만 생각한 적이 있으신가요?
에어컨 바람을 쐬며 늦잠을 자거나, 휴가를 떠나도 괜찮은 날.
하지만 79년 전 오늘, 이 땅의 사람들은 전혀 다른 이유로 숨이 차오르고 눈물이 났습니다.
펄럭이는 태극기, 거리마다 울려 퍼진 “대한 독립 만세!”의 함성, 그리고 다시 찾은 ‘빛’.
그날의 숨결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있습니다.
이제, 그 해방의 날부터 오늘까지의 이야기를 함께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광복절(8월15일)이야기 – 해방의 날부터 오늘까지
광복절


광복절(光復節)의 의미

광복절은 35년간 이어진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국권과 자유를 되찾은 날입니다.
‘광복(光復)’은 ‘빛을 되찾다’라는 뜻으로, 식민 지배라는 어둠 속에서 온 국민이 독립을 위해 싸워 얻어낸 주권을 상징합니다.
이 날은 단순한 역사적 승리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성찰하게 합니다.
또한,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그 정신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하는 것이 광복절이 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광복절이 되기까지의 역사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 이후, 조선은 정치·경제·문화 전반에서 억압을 받았습니다.
언어와 역사는 지워졌고, 일본어 사용이 강제되었으며, 생활 곳곳에서 민족 정체성이 훼손되었습니다.
그러나 3·1운동을 비롯한 국내외 독립운동, 임시정부 수립, 광복군 활동 등으로 독립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결실을 맺었고, 1945년 8월 15일 마침내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의 날

일본의 무조건 항복 소식이 전해지자, 조선 전역은 환희로 가득 찼습니다.
거리에는 태극기가 걸리고, 사람들은 서로 껴안으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하지만 해방 직후 한반도는 미·소 군정 체제에 들어가며 분단의 길로 접어들었고, 진정한 자주 독립을 위한 새로운 과제가 남았습니다.


광복절 이후의 변화와 발전

광복 이후 대한민국은 혼란 속에서도 정부 수립, 전쟁 극복,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눈부신 발전을 이뤘습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은 광복절의 의미를 한층 강화했으며, 이후 광복절은 국가 발전과 자유 수호를 다짐하는 날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날 광복절의 기념 방식

이 날에는 전국 각지에서 경축식과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포상, 태극기 게양, 역사 체험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방영 등을 통해 국민 모두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서울 독립기념관을 비롯한 각 지역 기념관에서는 전시와 공연,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광복절이 주는 현재적 메시지

광복절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주권이 결코 당연하지 않음을 상기시킵니다.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억압과 전쟁 속에 놓인 이들이 있다는 사실은, 독립의 가치가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줍니다.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지키며, 미래 세대에 평화와 자유를 물려주는 것—그것이 광복절의 본질입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민주주의의 가치와 인권 의식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광복절은 이러한 가치들이 무너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이를 지키기 위한 실천을 요구합니다.


세계 속의 유사한 독립 기념일

광복절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 기념일은 세계 곳곳에 존재합니다.
인도는 1947년 8월 15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인도 독립기념일’을 기념합니다.
미국은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서를 채택한 날을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로 기립니다.
프랑스는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 감옥 습격을 기점으로 한 ‘바스티유의 날’을 통해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기념합니다.
이처럼 각국의 독립 기념일은 형태와 배경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자유를 위한 투쟁’과 ‘그 가치를 지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광복절을 세계의 다른 독립 기념일과 함께 바라보면, 한국의 역사가 인류 보편의 자유와 평화의 흐름 속에 놓여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해방의 날에서 내일로

광복절은 해방의 기쁨과 함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책임을 일깨우는 날입니다.
매년 8월 15일, 태극기를 바라보며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을 되새기고,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오늘 우리의 삶 속에 살아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광복절은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다리이며,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함께 걸어가야 할 이유를 알려줍니다.